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문단 편집) == 속임수가 통했던 이유 == 삼광을 밑장빼기해서 정마담한테 준 상황 자체가 철저하게 계산된 것이다. 만약 아귀가 두 번째 밑장빼기인 장이 아니라 정마담에게 이미 준 삼광을 체크했을 경우, 당시 족보 기준으로 '땡잡이[* 3광+7월 열끗. 광땡과 장땡을 제외한 모든 땡을 잡는다. 1960년대 섯다 족보에는 광땡이 없으므로 장땡만 아니면 된다.]를 주고 나를 갈아엎을 수작'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으므로[* 실제로 이런 장면이 [[타짜 2]]에 등장한다. 상대가 9땡을 잡고 함대길의 첫 패인 7월 열끗을 확인한 후 승리를 확신한 순간 다음 패로 삼광이 나와 반전이 일어나는 장면.] 이 때는 반대로 장을 컵 안에 엎고 손목을 걸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악의 경우 두 장 다 열려서 걸린다 해도 '세끗짜리 망패인데 내가 굳이 밑장빼기를 했겠냐'는 식의 변명이 가능하며, 오히려 그 다음 판에 더욱 눈을 부라리며 자신의 손을 주시하고 있을 아귀 앞에 [[플랜B]]를 대놓고 실행할 수 있다. 그리고 플랜B의 경우도 광땡이 없는 당시 족보 기준으로는 설계 방향성이 약간 허술해도 되는지라[* 대표적인 게 고니가 곽철용을 벗겨먹으러 갔을 때, 곽철용이 7땡과 8땡이 나왔음에도 멍텅구리 사구(장땡 미만 모든 족보와 재경기)가 아닌 평범한 사구로도 게임을 파토낸 케이스이다.] 한 번 히스테리를 부린 아귀 입장에서 더더욱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확률이 높다. 영화판에서는 고니가 아귀를 동요시키기 위해 교묘하게 밑밥을 하나 더 까는 장면이 있다. 평경장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수라발발타"를 나지막히 읊조린 것이 바로 그것이다.[* 위 링크 영상의 2분 25초부터 나온다.] 이로 인해 아귀는 예전에 있었던 화장실 건을 떠올리게 되었고, 고니가 바로 그 풋내기였음을 기억하게 된다. 그래서 아귀는 '''"아하, 평경장... 손꾸락. 화장실에서 그 손꾸락...!''' (...자르려고 했었던 그 풋내기!)"하고 중얼거리며 크게 웃는다. 이 시점에서 아귀의 눈에는 화장실에서 도박 끊겠다고 손가락 자르려 했던 이름 없는 풋내기 시절의 고니가 그대로 오버랩되었을 것이고, 그런 허술한 정신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봤으니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 내몰리면 조급해진 나머지 밑장빼기를 할 사람으로 보였던 것이다. 아귀는 평경장을 직접 박살내고 싶어했던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평경장의 기차 추락사 소식을 듣고 과하다 싶은 리액션을 선보였을 정도다. 그러니 평경장의 수제자임을 면전에서 어필한 고니 역시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고니가 일부러 패를 긁어서 티나게 [[밑장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너에 몰려서 정신이 나가 완전히 체득하지 못한 타짜 기술을 어설프게 시전한 것으로 착각해 제대로 낚였다. 거기다 고니는 중간에 '주저하는 척'을 하면서 아귀에게 블러핑이라는 확신을 더욱 강하게 심어 주었고, 이어서 결정타로 "천하의 아귀가 왜 이리 혓바닥이 길어. 후달리냐?" 라면서 아귀의 [[도발|강한 자존심을 건드려]][* 실제로 이 말을 듣자 아귀는 신경질적으로 웃으며 내기에 응한다.] 끝장 승부를 연출해 냈다. 고니는 원래부터 아귀의 돈을 따가는 게 아닌 아귀를 몰락시키고 고광렬의 복수를 달성할 목적으로 결전에 참가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 것. 원작에서는 아귀를 물리친 뒤 정마담이 고니에게 와서 "왜 자신에게 계획을 알려주지 않았냐"며 푸념한다. 미리 알았다면 자신도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투덜댄 것이다. 그러자 고니가 정마담에게 내막을 밝힌다. 그 때 정마담은 정말로 고니가 아귀의 말대로 구땡 깔고 장땡을 줘서 드라마틱하게 판을 끝낸다는 설계대로 패를 줬다고 여겼고, 그래서 고니의 계획이 아귀에게 탄로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아귀와 고니가 말싸움을 하는 내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아귀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짐작이 맞는다고 확신하며 고니의 함정에 제대로 걸려든 것이었다. 정마담이 고니의 계획을 몰랐기에, 오히려 그 계획에 도움이 되었던 것. '''적을 속이려면 먼저 아군부터 속이라'''는 말을 실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덧붙여, 이 판이 벌어지기 전 고니가 떠올린 평경장의 마지막 가르침이자 유언인 '이 바닥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어'를 적용해서 생각해보면 (정마담과 한패라고 생각하는) 아귀에게 자기는 계속해 죽으면서 정마담에게 딴 돈을 몰아주는 모션을 취했는데 정마담조차도 아군이 아닌 적으로 취급해서 높은 패를 주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고니가 너구리에게 평경장 사망의 전모를 들은 상태였기 때문. 영화판에서 정마담은 평경장의 죽음을 사주한 진짜 '''적'''이나 마찬가지였다. 다시 말해 평경장이 오른손만 남기고 사망한 것을 정마담의 입으로 직접 듣기 전부터 고니는 정마담이 진범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평경장과 정마담 사이에 모종의 원한 관계가 있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고니는 평경장의 수제자'''였다. 스승을 죽인 범인임을 안 이상 고니가 정마담을 신뢰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정마담과 아귀는 단둘이 만난적도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고니 입장에서는 자신과 한패인 것처럼 연기하면서 실제론 정마담이 자신도 몰락시키려고 아귀와 결탁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었다. 즉, 이 대사가 나온 최후의 결전에서 애초부터 고니는 정마담을 신뢰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